안녕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입니다.
오늘은 어항 청소 물고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항 청소 물고기를 알아보신다는건 대체로 어항 내부에 생기는 다양한 이끼들을 없애고자 하실텐데요
어항에서 조류를 먹어치워주는 물고기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또 어떤 어종과 합사가 가능한지 한번 알아볼께요.
1. 알지이터
알지이터는 일반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게 2가지 종류입니다. 골든 알지이터와 시아미즈 알지이터입니다.
사진부터 보고 갈게요!
알지이터는 동남아 출신으로 어항의 이끼 제거용 물고기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알지이터는 왠만한 수족관에는 다 판매하고 있구요, 심지어 마트 수족관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지이터는 어항 이끼를 제거하는데 아주 특화되었습니다.어항 벽면에 낀 녹색이끼나 갈색이끼는 잘 제거하지 못하지만 수초등에 낀 붓이끼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물고기이지요. 이 망할 붓이끼 때문에 어항을 리셋하시는 분이 계실정도로 붓이끼는 아주 악성이끼인데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제거할 수 없는 이 붓이끼를 제거해주는 아주 유용한 물고기입니다.
다만 이 알지이터를 데려오기전에 반드시 알고계셔야 하는점이 있습니다.
판매되는 크기는 약 3~4cm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판매되지만 이게 자라나면 15~20cm 까지도 자라나기 때문에 잘 모르고 데려오셨다가 어마어마 커지는 알지이터를 감당 못하고 분양하시는 분도 속출하지요.
게다가 가장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 알지이터가 어렸을 땐 이끼나 먹고 사는 잡식성 어종이지만, 점차 커가면서 육식성을 띈다는 점입니다. 자기보다 큰 물고기에 빨판을 붙여 공격하기도 하고 구피 치어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빠르기는 또 줜나게 빨라서 잡기도 어려워요.
자기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려 하기 때문에 공격성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구피와의 합사는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알지이터를 데려오고자 하신다면 골든보다는 그나마 순한 시아미즈 알지이터를 데려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시아미즈 알지이터도 골든에 비해 순하다는 것이지, 여전히 잡식성에 공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비파
플레코류인 비파입니다. 플레코는 우리말로 메기류 전체를 뜻하는 말입니다. 후술할 안시, 오토싱 모두 플레코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수족관에서 데려올 수 있는 비파는 크게 2종류인데요. 가오리비파와 나비비파 입니다.
이 가오리비파와 나비비파는 알지이터와는 다르게 어항 벽면을 청소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잡식성이긴 하나 이끼를 비롯하여 식물성 먹이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위의 알지이터처럼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는 일은 왠만해선 발생하지 않죠. 오히려 먹을 이끼가 없이 사료를 안주면 아사해버리곤 합니다. 따라서 어항 이끼만으로는 부족하고 바닥에 사라앉은 종류의 사료를 따로 챙겨주셔야 합니다. 히카리 싱킹와퍼같은 플레코 전용사료가 나오니 이것을 급여해주시거나 오이나 애호박등을 급여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녀석들은 빨판을 가지고 있는 입으로 어항 벽면에 착 달라붙어 녹색 이끼와 갈색 이끼를 먹어치워 주는데 가히 벽 청소의 천재라고 할 만 합니다만......
이 비파류도 심각한 단점이 있습니다.
비파가 어항 벽면 청소를 기똥차게 하는만큼 염병할 똥을 기똥차게 싸댄다는 점입니다. 엄청나게 싸댑니다. 우리가 구피를 키우면서 혹은 작은 소형어류를 키우면서 평생 절대로 구경하지 못할 양의 똥이 바닥에 쌓여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소일같은 바닥재가 있는 수초항의 경우 진짜 청소하는데 돌아버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고려해야할 점은 바로 이녀석들이 대형 어종이라는 겁니다. 수족관에서 분양할때야 5~7cm정도되는 미니미들을 분양하게 되는데요. 특히 나비비파는 30cm까지도 커지는 대형어종입니다. 가끔 수족관에 놀러가면 이 대형 비파가 붙어있어서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수명도 자연에서는 20년 가까지 살 수 있고, 어항에서는 10~15년까지도 산다고 합니다.
작은 소형으로 데려왔는데 말도 안되게 커지면.... 답도 없습니다. 이렇게 커져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비파를 데려오셔야 합니다.
나비비파가 커질것을 우려한다면 꼭! 가오리비파를 데려오세요
3. 안시(L-144)
자 이번엔 안시입니다. 안시의 풀네임은 안시스트루스로 플레코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파의 종류가 워낙 많아 L로 시작하여 뒤에 넘버링을 붙여주는데요. 이 안시스트루스는 L-144 입니다. 색도 워낙 다양하긴 한데 어차피 수족관에서 구하는 99%의 안시는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여기서 핀의 길이에 따라 롱핀이냐 숏핀이냐 나뉠 뿐이죠.
이 안시도 청소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합니다. 어항 벽면의 이끼며, 유목의 슬러지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긴 합니다만 비파처럼 똥을 오지게 싸대곤 합니다. 하지만 노랑색으로 아주 귀여워서 안시만 키우면서 번식하여 분양하시는 분들도 많죠.
안시의 경우 성체는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롱핀이 숏핀보다 더 비쌈) 파는곳도 거의 없습니다. 개인분양을 제외하고는...
거의 3~5cm 정도의 유어를 분양하는데 수질 관리만 잘해주면 성체까지 크는데 문제될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성체가 되면 충격적이게도 얼굴에 삐죽삐죽한 수염들이 솟아나며 겁나 못생겨집니다.
전 저 수염난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안시는 애초에 키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못생긴 물고기는 싫어요!
4. 오토싱
다음은 오토싱입니다. 남아메리카 출신인 녀석이구요. 성체가 3~5cm 밖에 안되는 소형어종입니다.
우리가 어항에서 키울수 있게 구할 수 있는 종류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족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토싱클루스와 거의 개인분양으로만 유통되는 리오네그로 오토싱이 있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오토싱클루스속의 물고기 종류이며, 정식으로 등록된 것은 19종이라 합니다. 근데 뭐 우리가 학명까지 알 필요가 있나요. 생긴것만 알면 되죠!
어항에서 키울수 있게 구할 수 있는 종류는 2가지 종류가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수족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토싱클루스와 거의 개인분양으로만 유통되는 리오네그로 오토싱이 있지요.
오토싱클루스는 수족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리오네그로 오토싱은 홈다리 장터라는 국내 최대의 물생활 까페에서 주로 개인분양으로 구할 수 있지요. 가격도 리오네그로가 2배가량 더 비쌉니다.(그래봐야 5천원)
이 오토싱은 너무나도 간이 작아요. 조명 불에 놀라서 쇼크사, 어항 앞에 지나가고 있는데 놀라서 점프사, 이끼 먹다가 그냥 아사..... 너무 순하디 순한 이녀석은 아주 예민해서 약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죽하면 와이프가 아니 살다살다 어항속에 물고기 눈치까지 보면서 살아야하냐고 하더랬죠.
이 오토싱의 단점도 알려드려야죠? 육식성도 아니라 다른 물고기 공격도 안하고 성체가 되고 5cm정도라 쬐깐하고 동글동글 눈이 너무 귀여운 이 오토싱의 단점은 이끼 청소를 잘 안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개체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제 오토싱은 조명에 한번 겁내게 놀라더니 이젠 일을 안해요. 그리고 낮시간동안은 완전히 숨어만 있다가 조명끄고 완전한 밤이 되어야만 살금살금 나타납니다.
청소하라고 데려온 청소물고기가 청소를 안하니...... 이게 무슨 청소물고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나중에 리오네그로 오토싱을 한번 분양받아봐야겠습니다. 리오네그로는 갈조까지 청소해준다고 하니 한번 데려와보려고 해요. 추후에 어떤지 한번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상 우리 어항속 청소 물고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어항 속 청소 물고기는 장단점이 아주 확연하게 갈리니 심사숙고해서 들이시기 바랍니다.
물잡이 조나단이었습니다. 물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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