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입니다.
오늘은 생이새우 키우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생이새우(특히 체리새우) 키우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이 생이새우는 열대어를 키우는 것처럼 큰 어항이 필요하지 않고 작은 어항에서도 기를 수 있으며,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그럼 새우 키우기에 대해 한번 알아볼께요!
1. 개요
우리가 어항에서 키울 수 있는 새우류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생이새우류와 비쉬림프류 입니다. 비쉬림프는 같은 새우종류이지만 키우는데 가격도 비싸고 키우기도 꽤나 까다로운 편이라 오늘은 생이새우에 대해서 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 비쉬림프에서 비가 非 이 한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아닐 비 라는 한자가 아니라 벌을 뜻하는 bee쉬림프 입니다. 갑의 문양이 벌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비쉬림프류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2. 생이새우의 종류
생이새우는 대단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체리, 블루벨벳, 썬키스트, 레드릴리 정도가 있습니다. 이는 새우의 색에 따라 붙은 이름으로 이름만 들어도 그 새우들의 색을 대체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체리새우는 빨간색, 블루벨벳은 파란색 썬키스트는 주황색, 레드릴리는 빨간색인데 가운데만 투명(오렌지릴리도 마찬가지) 하지만 진짜 오리지널 생이새우는 그냥 몸이 투명하고 갈색의 줄무늬가 있는 새우입니다. 수초어항에 형형색색의 새우들을 같이 키우면 정말 관상적으로 예쁩니다.
다만 여러가지 색상의 새우를 한데 모아 키우면 각 종간의 교배가 일어나고 후대로 빠질수록 그냥 몸이 투명한 생이새우가 나와버립니다. 이 점은 주의하시고 종간 합사를 하세요. 이게 싫으시다면 같은 색의 새우들끼리만 키우셔야 합니다. 애초에 색이 있는 새우 자체가 투명한 생이새우에서 특이인자가 발현된 새우들만 선별하여 후대를 뽑아낸 것이기 때문에 섞어서 키우면 원대인 투명한 생이새우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여러종류의 구피를 섞어 키우면 결국 막구피가 되는거랑 같습니다.
3. 생이새우 특징
성격 : 크기가 작아 키우는데 부담이 없고(성체기준 2~3cm), 성격이 온순하여 합사한 물고기들에 해를 끼치지 않음
적정 어항 사이즈 : 아무리 작은 어항에서 키울수 있다고 해도 수질에 꽤 예민한 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15~20큐브 이상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적정 수온 : 18~27도 정도에서 기를 수 있으나 수온에 예민한 편으로 히터를 넣어주시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또 높은 온도에서는 쇼크를 먹기도 하므로, 여름철엔 냉각팬을 달아주거나 최소한 직사광선에서는 피해주어야 합니다.
4. 생이새우 번식(포란)
새우류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라 함은 번식이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암수를 구분하는게 초보자입장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래도 성비가 좀 맞아만 준다면 포란한 암컷새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포란한 암컷 새우를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요!
생이새우는 배에 알을 붙여서 적정시기까지 키워내는데 이 과정을 쉽게 관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큰 즐거움이 됩니다. 이 알이 많이 자라면 어항의 높은곳에서 방란(치비를 흩뿌림)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갓 태어난 새우인 치비는 돋보기로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잘 안보일 정도로 작은데 조금만 있으면 쑥쑥 커가는 치비의 모습을 보는것도 매우 즐겁습니다.
생이새우의 번식 과정에서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은 구피와 같은 열대어와 합사하고 있을 경우에 이 치비들은 너무나도 작아서 구피에게 한입거리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고단백의 간식이죠.... 따라서 구피 치어와 마찬가지로 어항내 수초가 우거져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새우 은신처같은거라도 구매해서 넣어주어야 하죠.
아니면 새우 자체만 번식하는게 목적이라는 열대어 없이 새우 단독항으로 키우셔야 합니다.
5. 열대어와의 합사
새우류의 번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생이새우는 열대어항에서 함께 합사하기에 너무 좋은 친구들입니다. 성격 자체가 온순하여 물고기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끔 입질당해 죽는 새우가 발생하죠. 또한 물고기들이 놓친 사료 잔여물을 먹어주기도 하고 그리고!!!!! 최고는 어항 수초의 이끼를 열심히 청소해주는 최소의 청소부이기도 합니다.
수초항에서 열대어와 새우를 합사하시는 경우 새우 사료는 따로 챙겨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물고기들이 새우사료를 먹어 뚱땡이가 되기 쉽습니다.
합사 추천 어종은 구피, 테트라 ,플래티, 몰리, 메다가 정도입니다. 코리도 된다고는 하는데 저는 새우 자체가 바닥층에 서식하는데 같은 바닥을 공유하는 코리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애초에 합사 시도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합사 불가 어종은 베타, 엔젤피쉬, 알지이터 정도입니다. 이 어종의 특징은 영역성을 가지고 자기 영역에 들어오는 개체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새우는 너무나도 작고 소중해서 물고기들 입질 툭툭에 금방 용궁으로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
6. 주의점
1. 새우류는 한번 물에 적응하면 잘 살지만 초기 물맞댐시에 온도나 수질쇼크로 인해 쉽게 용궁으로 가버립니다. 따라서 온도 맞댐과 물맞댐은 신중히 그리고 천천히 진행하세요. 새우폐사의 경우 이 초기 물맞댐 3~5일 사이에 가장 잘 일어납니다. 그 후 일주일정도 폐사가 없다면 물 적응을 끝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새우의 수명은 약 2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2년까지 키워내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능력의 부족인가요.....
2. 새우는 일정기간마다 갑을 벗어내는 탈피라는 것을 합니다. 껍질을 벗어내는 것이죠. 헌데 이 탈피한 새우는 갑이 다시 단단해지기 전까지 매우매우 연약한 상태입니다. 바로 이 시기에 물고기가 툭툭 입질을 하거나 치고다니면 새우는 바로 용궁으로 떠납니다.... 뭐 저희가 탈피한 새우를 분리시키거나 이럴 수 없으니 그저 운에 맞겨야죠.... 꼭 수초등으로 숨을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3. 새우는 아주 연약한 개체로서 자연상에서는 최하위 생물입니다. 따라서 쉽게 놀라고 쇼크받는데, 특히 진동에 잘 놀랍니다. 어항이 올려져 있는 책상의 서랍을 닫는 정도로도 깜짝깜짝 놀라죠. 따라서 어항을 치거나 하는걸 주의하셔야합니다.
4. 약품!!
열대어와 합사시 정말 주의하셔야 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생활 하시다보면 물고기가 특정 박테리아성 질환이나 곰팡이성 질환으로 약을 사용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물고기를 위한 약을 잘못 쓰면 새우들이 전부 죽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약품 사용전 새우항에도 사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오늘은 생이새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쉬림프류도 해보고는 싶은데 비쉬림프 하시는 분들은 정말 이것저것 많이 신경쓰시는 것 보고 나는 데려오면 다 죽이겠구나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생이새우류는 비쉬림프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많은 분들이 새우의 귀여움을 알고 많이 키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물잡이 조나단이었습니다! 물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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