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수초를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이 가져오기 좋은 수초들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지난번 수초항 세팅에 관한 글을 보지 않으셨다면 그것부터 보시는 게 좋겠네요
초보자의 어항 수초 기르기 기초편
안녕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입니다. 이번에는 우리 어항에 기를 수 있는 수초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어항에 수초를 세팅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분들이 어려워 하고 시작도 전에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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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도 준비됐고 수초를 식재할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어떤 수초를 넣어 키우면 좋을지를 고민하면 됩니다.
수초 중에서는 광량도 필요하고 많은 양의 영양분과 이산화탄소까지 필요한 수초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대충 물에 넣어놓기만 해도 쑥쑥 자라 대는 미친 수초들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충 던져놔도 폭풍성장하는 그런 수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붕어마름(마츠모) - 후경수초
아마 수초를 시작하려고 하면 죄다 이놈에 붕어마름만 추천 해댈 겁니다. 사진 한번 보고 가실게요
이 붕어마름의 학명이니 뭐 분류니 그런 건 넣어두겠습니다. 우리 다 그런 거 관심 없잖아요.
장점
이 붕어마름은 수초 바닥에 식재를 해도 잘 자라고 심지어 심지 않고 그냥 물에 둥둥 띄워놓아도 지 혼자 잘만 삽니다.
광량이나 이탄이 없어도 잘 자랍니다. 게다가 어항 내부에 질산염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어항 물 유지에도 대단히 좋습니다.
잎이 상당히 촘촘하게 자라기 때문에 구피 치어가 태어나면 저 잎 사이사이에 숨어서 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피 치어통 없이 산란하게 두시는 분들도 많이 애용하는 수초입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합니다. 아마 네이버 카페 중 구피사랑 카페나 홈다리장터에 가시면 어항에서 처치 곤란 수준으로 자라난 붕어마름을 그냥 무료분양 해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구매하시고자 하면 1촉당 500원 ~ 1000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단점
너무 미친 듯이 자란다는 게 단점입니다. 주기적으로 잘라내서 버리지 않으면 어느새 온 어항이 붕어마름으로 가득 차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금방 옵니다. 그거 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네요!
2. 암브리아(후경수초)
암브리아도 아주 대표적인 초보 수초 중 하나입니다. 사진 보고 가실게요!
암브리아는 많은 분들이 첫 수초를 시작할 때 키워보는 수초 중 하나입니다. 암브리아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암브리아, 미니암브리아, 자이언트 암브리아가 있는데 보통은 암브리아 or 자이언트 암브리아 둘 중 하나로 선택합니다.
장점
붕어마름과 같이 광량이 적어도 잘만 자랍니다. 이탄이 있으면 아주 잘 번식하나 없어도 잘 자라고 군락을 이루게 해 주면 미관상으로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특히 상단에서 새로운 촉이 나오는 걸 보면 너무너무 귀여워요. 붕어마름과 마찬가지로 잎이 상당히 빽빽하게 나는 편인지라 저 암브리아 군락 하나만 있으면 구피 치어들이 아주 잘 살아남습니다.
또한 유경수초라 너무 자랐다 싶은 줄기는 가운데를 뚝 잘라 그냥 그 줄기채 바닥에 식재하면 신기하게도 뿌리가 나와 자리를 잡습니다. 마디마디에 생장점이 있어서 새로운 촉이 돋기도 하고 뿌리가 나기도 하고 대단한 식물입니다. 붕어마름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저렴하며 물생활 카페 같은 곳에서 무료분양으로 뿌리기도 합니다.
단점
너무 자라나는 게 단점입니다. 이게 위쪽으로 뻗으면 그냥 적당히 잘라서 옆에 심거나 버려버리면 그만인데 가끔 귀찮게 줄기가 바닥을 타고 런너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측 사진처럼 암브리아가 런너를 할 기미를 보이면 잽싸게 줄기를 잘라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오른쪽 사진처럼 암브리아가 전경수초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전 치어 은신처가 되라고 일부러 내버려 둔 케이스입니다. ㅋㅋ
3. 발리스네리아(후경수초)
대표적인 후경수초로 키우기도 쉽고 잎이 길쭉길쭉 뻗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수초입니다. 작을 때는 어찌 보면 사지타리아처럼 생겼기도 하면서 다 크고 나면 벼들을 심어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ㅋㅋ
장점
물속 질산염등 유해물질 정화 능력이 거의 으뜸이라 대부분의 무환수 어항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이 키우고 계시며 키가 엄청나게 자라기 때문에 트리밍을 잘해주시거나 오른쪽 사진처럼 아예 수면 위쪽에서 꺾이게 키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얘들도 마찬가지로 뿌리 부분에서 런너를 해서 옆에 새로운 벌브가 생기는 번식스타일을 가졌습니다.
군락을 이루면 쭉쭉 뻗어나가는 이미지로 어항 자체가 시원해 보이는 이미지를 주며 적은 광량과 이탄이 없는 환경에서도 엄청나게 잘 자랍니다.
단점
단점은 딱히 없습니다. 심으면 너무 잘 자라는 데다 물속 정화능력까지 원탑급인데 어떤 단점이 있겠습니까.... 아 생각났네요. 키가 매우 커지는 종이라 주기적으로 트리밍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건 유경수초처럼 자란 잎 중간을 뎅강 자르면 거기서 끝입니다. 암브리아 같은 경우 잎을 자르는 게 아니라 줄기를 자르는 건데 이 발리스네리아는 길게 뻗는 게 줄기가 아닌 '잎'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트리밍을 원하시는 경우 벌브 부분에서 잘라주거나 길이조정을 하고 싶으시면 그냥 잎 중간을 대각으로 잘라주세요. 수직으로 뚝 자르면 못생겨집니다.
4. 마무리
3가지 수초를 적고 보니 다 후경수초들 뿐이네요.
다음 글에서는 광량이 부족하거나 이탄이 없어도 쉽게 크는 전경이나 중경 수초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없으면.... 네 어쩔 수 없고요 ㅋㅋ
물멍하세요! 이상 물잡이 조나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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