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물멍하셨나요? 오늘의 주제는 수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초보자용 수초로 암브리아, 붕어마름 같은 것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이것들은 워낙에 흔하고 사실 미적으로 대단히 좋은 것은 아니라서
오늘은 정말 예쁜 수초들 중 적색을 띠는 수초들을 한번 추천해 볼까 합니다.
대개의 수초들이 녹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어항에서 적색 수초를 사용하면 레이아웃의 포인트를 확 잡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녹색 수초들에 비해 조명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조명 광량이 약하거나 조명 시간이 부족하다면 녹색으로 자라 버리거나 빨간 발색이 아닌 오렌지나 보랏빛으로 색을 내기도 합니다.
바로 알아볼게요.
1. 루드위지아 슈퍼 레드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후경수초로서 강렬한 붉은색이 특징인 수초입니다. 색감이 정말 너무 예쁘죠.
사진 한번 보고 갈게요
어떻게 수중에서 자라는 수초가 이런 색을 내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사진상 둘의 색이 좀 달라 보이죠? 왼쪽은 진한 적색, 오른쪽은 오렌지에 가까워 보이네요.
저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것도 실제로 보면 적색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명 광량과 색감의 차이 때문에 좀 달라 보이네요.
적색 계열의 수초들이 적색을 제대로 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조명입니다. 슈퍼레드도 조명이 약하면 녹색이 되어버려요.
다만 다른 적색 수초들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긴 합니다. 웬만한 수초조명에도 충분한 적색을 보여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들여보세요 ㅎㅎ
상당히 튼튼하기도 하고 뿌리고 쉽게 잘 내리고 트리밍 해줄 경우 자른 부분에서 또 열심히 잎들과 줄기가 자라납니다.
초보자분들이 적색 수초를 들이고자 하실 때 1번으로 추천하는 수초입니다.
2. 로탈라 하라
이 수초는 키우기에 난이도는 쉬운데.... 제 경험상으로는 적색을 잘 내보질 못했습니다. 다들 조명만 잘 쐬어주면 새빨간 군집을 이룬다는데 전 몇 번 실패했네요. 중경/후경 수초로서 짧게 트리밍 해서 중경에서 포인트를 줘도 좋고 후경에 군집을 이루게 심은 뒤 키가 아주 크게 자라게 해도 매우 예쁩니다.
로탈라 하라는 로탈라 계열의 붉은 수초 중에 군집을 이루면 가장 예쁜 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뾰족뾰족하고 하늘하늘 거리는 느낌이 아주 좋아서 트리밍을 해주면서 빽빽한 군집을 이루게 해 주어야 좋다고 봅니다. 후경수초로서 키도 엄청 쑥쑥 자라서 치어 은신처로 아주 좋습니다.
다만 조명을 제대로 먹지 않은 경우 위 오른쪽 사진처럼 색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아래쪽은 초록에 위쪽은 주황도 아니고 영 이상한 발색을 내기 때문에 조명빨을 꽤 탄다고 생각합니다. 적색 내기가 쉽다고 하는데.... 왜 전 항상 실패만... ㅠㅠ
3. 로탈라 홍콩
2번과 같은 로탈라 계열의 로탈라 홍콩입니다.
로탈라 하라와 로탈라 홍콩은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뾰족뾰족한 잎이며 얇은 줄기가 로탈라 하라와 매우 판박이죠? 저는 사진만 놓고 하라와 홍콩을 구별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로탈라 하라와 마찬가지로 군집을 이루면 상당히 아름다우며 치어 은신처로도 와따 입니다.
당연히 트리밍도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빽빽하게 자라서 제대로 된 군집을 이룹니다.
로탈라 홍콩은 조명 먹이는 것에 따라서 적색 수초가 되기도 하고 보라색에 가까운 색을 내기도 합니다. 적색 수초들은 광량이 강하면 강할수록 발색을 잘 낸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4. 로탈라 선셋
또!!!!!! 로탈라입니다. 로탈라 선셋은 위에 두 로탈라 종류와는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부터 보실게요
로탈라 선셋은 위에 수초들처럼 거대한 군집을 이루어 키우지 않습니다. 뭐 그렇게 키우는 거야 물집사 마음입니다만 로탈라 선셋은 포인트 수초로 중경에 3~5촉가량 모아서 식재했을 때 가장 예뻤습니다.
그리고 로탈라 하라나 로탈라 홍콩처럼 줄기가 가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이 로탈라 선셋을 주문했을 때 엌 이게 웬걸 줄기가 상당히 두껍고 빳빳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류에 따라 하늘하늘 거리는 스타일의 수초는 아니니 이점 참고하시고요, 당연히 광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발색을 뽑아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수초의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꺾꽂이로 마디마다 생장점이 있어서 트리밍 하면 그전 마디에서 바로 새 줄기를 뽑아냅니다.
제가 소개한 것 외에도 어마어마한 종류의 적색 계열 수초들이 있습니다만, 일단 오늘은 제가 직접 키워본 것들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수초는 제가 키우고 싶은 수초들을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물멍하세요! 물잡이 조나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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