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사회학이란 무엇일까요

사회학이란 광범위한 글자를 애초에 한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사회학이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지는 알아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사회학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살아가는지를 사회와 연관 지어서 설명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사회학에서는 많은 사회적 연구 기법을 통하여 경험론적 조사를 실시 후 그 결과를 분석하여 특정 행위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미시적인 부분부터, 거시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구조를 통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사회학의 존재 이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은 탐구 주제부터 방법까지 매우 광범위한 학문입니다. 과거에는 계층이나, 사회 이동, 종교, 법률 등이 주로 연구되어왔고, 최근에는 의학, 연대, 문화 집단 등 각종 사회제도까지 연구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가 매우 넓은 만큼 연구의 방법 역시 다양하여 양적연구를 통한 계량적 방법이 가장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언어적 방법, 문화적 방법 등 다양한 연기 기법이 존재합니다.

사회학은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연구하는지 등에 대해서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 간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학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특정 문제 또는 이론을 연구하여 검증하고 밝혀내는 데 초점이 맞춰진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정확히는 사회와 개인의 문제입니다. 예로부터 끊임없이 논쟁이 되어왔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정해질 수 없는, 두 가지 주장에 관한 것입니다.


개인이 사회보다 우선한다는 사회명목론과 사회가 개인보다 우선한다는 사회실재론입니다. 현재 이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소개될 정도로 해묵은 논쟁이자 사회학의 가장 기초적인 논쟁거리입니다.

첫째로 개인이 사회보다 우선한다는 사회명목론입니다. 말 그대로 사회는 개인이 모인 명목적 집단(집합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개인이 없다면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찌 보면 최근 우리의 사회는 이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문제로 대두되는 개인주의에 기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나 실제로는 18세기 계몽 사상가들이 주장한 사회 계약설이 이 안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이론입니다. 이는 사회를 미시적 관점에서 보는 이론이고 사회문제의 해결은 개개인의 의식개선, 행동의 변화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둘째로 사회는 개인이 단순히 모인 집단(집합체) 그 이상으로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로 보는 사회실재론입니다. 개개인은 개별적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의 규율이나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행동한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이는 사회문화를 거시적 관점에서 판단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사회적 제도의 개선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두 가지 이론 중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이론을 한가지만 고르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대 사회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두 가지 이론을 모두 차용해야만 현재를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사회학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연구 방법은 바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회학적 이론들이 이 두 가지 방법에 의해 검증되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적 연구란 실증적 연구 방법이라고도 불리는 사회과학에서 수학 및 통계 계산 모델 등을 통하여 사회 현장 및 문제의 체계적인 검증을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역적 연구법을 통한 양적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 현장을 계량화하여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각각의 사회 현상들이 계량화된다면 이를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장점은 가설을 검증하고 대규모 조사 및 분석에 유리하며 무엇보다도 객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질적 연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적 연구란 대상의 질적 측면에 주목한 연구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양적 연구 방법을 통해 계량화할 수 없는 많은 사회 현상과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또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계량화된 데이터가 아니라 인터뷰나 그림, 기록 등 질적 자료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질적 연구는 이러한 조사 더불어 사회 실험, 사회 관찰, 분석 등의 요소를 이용하여 사회 현상 및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러한 질적 연구는 면접법, 참여 관찰법 등 조사자가 직접 해당 사회 현상에 뛰어들어 조사해야 하는 특징 때문에 신뢰성과 객관성의 문제가 일부 제기됩니다. 또한 조사 결과를 계량화하기 어려워 결과 도출 시 조사자의 가치관이나 생각 등이 결과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완전히 분리해내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질적 연구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양적 연구로는 결과 도출이 불가능한 부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조사 방법입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다양한 이론 및 방법을 통하여 사회학의 중심적 과제인 집단과 인간의 연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공동생활은 사실 여러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 내에는 수없이 많은 집단이 존재하고 한 인간은 여러 개의 집단에 속하여 그 집단에서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며 집단을 위해서 또는 자신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가령 A 집단과 B 집단에 속해있는 한 인간이 A 집단의 이익을 위해 한 행동이 B 집단에는 불이익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그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현재 나도 모르게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학을 이해하는 것, 우리 사회 속 '나'라는 개인과 내가 속한 '집단'에 대해 이해하는 것 이는 우리가 좀 더 현실적이고 올바르게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오늘은 사회학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만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사회학의 기초적인 부분과 이 사회학의 세부 분류 부분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생각입니다.